추억속의 영도다리 밑
2009. 1. 6. 01:53ㆍ렉샤빠 포토에세이..
유년시절 동무들이랑 여름이면 수영하러 가던 영도다리.
예전 영도다리는 도개교였다죠. 6.25전쟁 당시 영도다리는 실향민들이 헤어지면서
만나자고 한 장소이기도하고. 많은이들의 애환을 품고 숨쉬는곳..
영도다리 옆길로 내려가면 아직도 있는 오래된 점집들.
아래사진은 1950년대 모습입니다.
부산머시마들의 90%는 이동네 출신이져 ㅋㅋㅋㅋ
오줌싸개 렉샤빠도 걸시니도
다들 영도다리 밑 출신 아입미꺼 ㅋㅋㅋ
말썽만 피우면 영도다리밑 느그엄마한테 보낸다고 협박하시던 저희 어머님이 생각납니다..
이젠 다 사라지고 몇집 안남은 영도다리밑 점집.
롯데월드가 완공되면 도시정비로 사라질지도 모르는곳.
추억을 벗삼아 찾아가보았습니다.
가운데 보이는것은 기상관측소랍니다.......
다리밑에서 낚시를 하며 시간보내시던 점집 할아버지. 삶의 깊이만큼 깊게 파여진 주름을 뵈니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옛날 동무들과 영도다리에서 팬티만입고 다이빙하고 영도방파제에서 게,소라,고동잡으며..
하루종일 놀던때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수는 없지만 아련한 추억속에 동무들을 다시 보고픈 밤이네요 ^^*
해풍으로 말리고 있는 오징어들..찍어서 올리뉘 왠지 외계인처럼 보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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