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성호 (DENIS SUNGHO)

2009. 5. 9. 20:13렉샤빠 음악이야기..






유럽의 신성(新星)으로 떠오른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2006년 첫 고국 방문을 통해 한국인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유럽 콘서트홀 협회(ECHO)를 통해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된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드니성호가 5월 20일 한국 무대에 선다. 유럽에서는 이미 3집 정규 앨범을발매하는 등, 기타리스트로 탄탄한 행보를 걷고 있는 드니성호는 열네살에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며 그의 기타 실력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콘서트헤보우, 카네기홀, 팔레드보자르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명문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있는 그는 2006년 한민족 문화공동체 대회를 통해 한국에 정식으로 초청되면서 국내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니성호의 부모를 찾는 방송 프로그램을본 가수 <이은미>가 특별 게스트를 자청하여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14세에 벨기에 '영 탤런트' 콩쿨 1위 수상
- 2004년 유럽 콘서트홀 협회 ECHO '라이징 스타' 선정
- 벨기에 Foundation of Vocation 아티스트 선정
- 2006년~2008년 한민족문화공동체 대회 초청(국립극장)
- 2007년 세계한인주간 Korean Festival 초청(KT아트홀)
- 2008년 EBS <다큐인>, KBS <사미인곡> 드니 성호 방영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 연주자 드니 성호는 14세인 1989년 벨기에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1위에 입상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19세에 파리 알프레드 코르토 음악 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기타리스트의 인생을 걷기 시작한 그는 2004년 유럽 콘서트 홀 연맹이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에 뽑혀 뉴욕 카네기 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빈 무지크페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세계 유수의 홀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폴란드,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기타리스트 Boris Gaquere, 플룻티스트 Marc Grauwels, 등과 솔로 및 듀엣 연주를 했고, 세 장의 앨범 발매하며 유럽을 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한민족 문화공동체대회'와 2007년 '세계한인의 날' 제정 기념 '코리안페스티벌'의 초청으로 국내에 알려지게 된 드니성호는, 생후 9개월 만에 벨기에로 입양된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 땅을 밟으며, 현재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드니 성호(한국 이름 신성호 申成昊)는 1975년 1월 부산에서 태어났고(추정), 출생 사흘 만에 버려져 부산시청에서 소화고아원에 보내졌다. 이후 첫 돌도 안 지난 갓난 아기는 부산 아동복지재단을 통해 그 해 11월21일 "좋아하는 것은 우유이며, 그 밖에 신체적 특성은 없다"는 문서 한 장을 발급 받고서, 벨기에로 입양, 체육 교사인 아버지 피에르 얀센스과 화초를 가꾸는 어머니 이베르 얀센스 사이에서 자라게 되었으며, 드니 성호 얀센(Denis Sungho Janssens) 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여덟 살 때 기타를 처음 잡은 그는 “클래식 음악과 탱고 같은 라틴 음악 사이에서 크로스오버가 가능했기에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2006년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한민족 문화공동체대회 참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된 그는 '혹시 한국인 부모를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선뜻 초청에 응했다. "기타는 제 인생에 늘 함께 해준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라고 말한 그는 한때는 나를 낳아준 부모가 날 버린 것에 대해 정신적 상처가 커 원망도 많이 했으나, 그 미움도 이제 다 버렸고, 어머니를 만나면 "이젠 행복하다.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고 싶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