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드 로우 (Skid Row)

2009. 8. 3. 22:18렉샤빠 음악이야기..


그룹명 : 스키드 로우 (Skid Row)
직업 : 가수
장르 : 하드락/메틀
데뷔 : 1989년 1집
멤버 : Sebastian Basch, Dave Snake Sabo,
Rachel Bolan, Rod Affuso, Scott Hill
대표곡 : I Remember You, 18 & Life,
Youth Gone Wild, Forever
경력 : 1989년 본 조비의 서포트 밴드로 미국 투어 시작
1991년 앨범 [Slave To The Grind] 발매첫주
빌보드차트 1위
1995년 내한 공연
수상 : 1990년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최우수 헤비메틀 신인밴드상





얼터너티브 등장 이전 최고 인기 록 밴드 'I Remember You', '18 And Life', 'Wasted Time'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키드 로우(Skid Row)는 1986년에 미국 뉴저지주에서 결성된 5인조 헤비메탈 밴드로 1990년대 초반 사운드의 무게와 멜로디의 대중성에서 모두 인정 받으며 팝메탈씬의 절정을 보여준 그룹이다. 1986년 미국 뉴 저지(New Jersey)에서 데이브 더 스네이크 사보(Dave The Snake Sabo, 본명: David Michael Sabo, 1964년 New Jersey생, 기타), 라첼 볼란(Rachel Bolan, 본명: James Southworth, 1966년 New Jersey생, 베이스), 롭 애퓨소(Rob Affuso, 본명: Robert James Affuso, 1963년 New York생, 드럼), 스코디 힐(Scotti Hill, 본명 : Scotti Mulvehill, 1964년 Long Island생, 기타)의 라인업으로 모습을 드러낸 스키도 로우는 기타포지션의 데이브 사보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 1980년대 초반 동향 출신의 존 본 조비(Jon Bon Jovi)와 함께 여러 밴드 생활을 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가던 데이브 사보는 1983년 존 본 조비 앤 더 와일드 원스(Jon Bon Jovi & The Wild Ones)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데이브는 이 그룹이 1980년대 최고의 인기 밴드 본 조비(Bon Jovi)로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에서 기타 실력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룹에서 밀려나게 된다. 이후 본조비의 세계적인 성공은 데이브의 음악에 대한 욕망을 더욱 심하게 자극했고 데이브는 자신이 직접 새로운 밴드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결국 1986년 데이브는 라첼 볼란을 만나 각자 자신들과 친분이 있던 롭 애퓨소와 스코티 힐을 끌어들여 스키드 로우를 출범시킨다. 초기 이들은 4인 라인업이었으며 보컬은 베이스를 치던 라첼이 함께 맡고 있었다. 멤버들은 카리스마를 지닌 보컬의 필요성을 동시에 느꼈고, 1987년 미모의 보컬리스트 세바스찬 바하(Sebastian Bach, 본명: Sebastian Phillip Bierk, 1968년 Bahamas생, 보컬)를 만나 오디션을 통해 보컬리스트로 맞아들인다. 세바스찬의 가세는 팝메탈(Pop-Metal)이 부각되던 당시 록씬의 흐름에서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타였다. 세바스찬의 출중한 외모 덕분에 메탈 밴드인 이들의 팬들은 대부분 소녀 팬들이었고, 덕분에 이들은 과격한 스타일에도 불구 록-아이돌(Rock-Idol)로 취급되기도 하였다. 확실한 진용을 구축한 이들은 1987년 데이브와 친분이 있었던 존 본 조비(Jon Bon Jovi)의 회사 뉴저지 언더그라운드 뮤직(New Jersey Underground Music)과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본 조비(Bon Jovi)의 투어 오프닝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존재를 알려 나간다. 결국 이들은 1988년 아틀랜틱(Atlantic)과 계약을 체결했고, 1989년 자신들의 정식 데뷔 앨범인 [Skid Row]를 발표한다. 첫 싱글 'Youth gone wild'로 이들은 인기 몰이를 시작한다. 우선 출중한 외모 덕분에 메탈 밴드이면서도 MTV를 통해 주목받았으며, 이후 발표한 두 곡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스키드 로우를 1990년대를 여는 최고의 신인 밴드로 이끈다. 두 번째 싱글 '18 and life'은 차트 4위에 올랐으며 세 번째 싱글 'I remember you' 또한 차트 6위에 올랐고, 앨범 역시 탑10 진입의 대 성공을 거두었다. 데뷔 앨범의 큰 성공에 힘입어 이들은 1990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에서 최우수 신인 밴드상을 수상하며 1990년대 초반 파이어하우스(Firehouse), 슬로터(Slaughter)등의 신인 밴드들과 함께 메탈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앞에 언급한 두 곡의 히트 넘버들을 통해 이들은 국내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강렬한 사운드와 무대 매너를 보여줌과 동시에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매력은 단 번에 국내의 메탈 팬들을 매료시켰고, 세바스찬의 화려한 보컬과 강력한 카리스마는 국내에서도 메탈 팬들은 물론 많은 소녀 팬들까지 메탈 음악에 빠져들게 했다. 데뷔 앨범 한 장으로 세계적 밴드 대열에 올라선 이들은 1991년 [Slave to the Grind]를 다시 한 번 크게 히트 시키며 최고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앨범과 수록 곡들은 미국 차트와 상관없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인기를 누리며 한국에서의 각별한 인기를 증명해 주기도 하였다. 이 앨범은 앨범 차트 1위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이전 '18 and life' 스타일의 록 발라드 넘버 'In a darkened room', 'Wastde time'등이 사랑 받았다. 참고로 국내 발매 앨범에서는 'Gettefxxxout', 'Riot act' 두 곡이 심의에 걸려 수록되지 못했다. 두 장의 앨범을 연이어 히트 시킨 이들은 사운드가든(Soundgarden)과 판테라(Pantera)를 자신들의 오프닝으로 기용하며 투어를 펼칠 만큼 성장해 있었다. 이들은 머틀리 크루(Motley Crue),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등과 대등한 위치에서 유럽 투어를 벌였으며, 자신들을 키워준 존 본 조비에게 비난의 뜻을 표하기도 하였다. 너무 빠른 성장 탓이었을까? 이들은 서서히 결속력을 잃어 가고 있었다. 그룹에 마지막으로 가세한 세바스찬을 중심으로 그룹이 돌아가기 시작했으며, 세바스찬은 스키드 로우의 멤버들이 아닌 판테라의 멤버들과 함께 투어를 가지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1995년 해체와 관련된 각종 루머들을 종식시키며 세 번째 정규 앨범 [Subhuman Race]를 발표한다. 이 앨범을 낼 당시 록의 흐름은 많이 변해 있었다. 메탈 밴드들은 너바나(Nirvana)라는 밴드의 초강력 카리스마에 록의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였고, 1994년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죽음 이후 전 세계는 얼터너티브 열풍에 휩싸여 있었다. 대중의 변화는 이들에게 강한 부담을 주고 있었다. 더 이상 달콤한 메탈 발라드로 대중을 현혹시킬 수 없었던 이들은 이 앨범에서 사운드의 큰 변화를 보여주게 된다. 이들은 팝메탈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던 자신들의 사운드를 판테라 식의 강력한 수준까지 끌어 올렸고, 음악적인 면에서 좋은 평을 이끌어 내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는 이미 시대적인 한계에 맞닥뜨려져 있었다. 결국 메탈의 부흥을 기대하던 많은 팬들에게 인기 밴드 스키드 로우는 참패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메탈 음악은 긴 침체의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은 국내 팬들에게도 혼란을 가져왔다. 고유의 파워 넘치는 발라드를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이들의 앨범에 이전 같은 애정을 쏟을 수 없었고, 이들에 대한 국내 팬들의 특별한 애정은 이 시기에 즈음하여 점차 시들어 간다. [Subhuman Race] 투어로 국내에서 공연을 치르기도 했지만 이 공연은 많은 국내 팬들에게 세바스찬의 라이브 실력에 대한 의문을 갖게 끔 하였으며, '세바스찬의 보컬은 스튜디오에서만 빛을 발한다'라는 식의 말이 떠돌기도 하였다. 결국 이들은 1996년 투어를 마친 후 그룹의 해체를 결정하게 된다. 세바스찬의 독자적 행동들에 대한 나머지 멤버들의 불만이 주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1998년 그룹이 해체된 상태에서 이들의 베스트 앨범인 [40 Seasons]가 발매된다. 앨범에는 이전 활동 당시 앨범에 수록하지 않았던 두 곡의 미발표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룹의 해체 이후 세바스찬과 나머지 멤버들은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바스찬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에도 다녀간 바 있고, 나머지 멤버 4명은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지만 아직 본격적인 활동은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