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퓨 "피자배달부"

2009. 5. 7. 17:27렉샤빠 음악이야기..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능있는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영국 I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2009·Britain's got talent)가 또 한명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최근 '제2의 수잔 보일'이라 불리는 주인공의 이름은 제이미 퓨(Jamie Pugh·38). 제이미 퓨는 지난 3일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엄청난 가창력을 과시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무대에 올라 "낮에는 트럭을 운전하고 저녁에는 피자를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평소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고 말해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인 사이먼도 "당신 지금도 떨고 있죠? 그렇죠"라고 묻자 그는 "예스"라고 답했고, 관객들 역시 긴장한 그의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봤다. 하지만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그를 집으로 돌아오게 하소서'(Bring him home)를 열창했고, 굵고 힘있는 목소리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객석과 심사위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촌스러운 외모를 지닌 수잔 보일이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해 화제가 되었다면, 제이미 퓨는 무대공포증에 사로잡혀 내내 긴장된 모습을 보이다가 멋진 목소리로 관중들을 감동케 한 것이다.

사이먼은 그의 노래가 끝나고 난 뒤 "그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호평하며 "특별한 재능을 지녔지만 먼저 자신을 믿어야 하겠다"고 평가했고, 제이미는 감격에 겨운 듯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끄러움 많은 이 평범한 남자의 노래를 듣고 미국 할리우드 스타 데미무어 역시 감탄했다. 평소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애청자라고 알려진 데미무어는 "너무 감동적이다. 와우~ 또 눈물이 난다!"고 극찬하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그의 노래 영상을 링크시켜 놓기도 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2007년 6월 9일 첫 방송을 시작, 첫 해의 우승자 폴 포츠를 배출하는 등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적인 스타 등용문이 되고 있다. 제이미 퓨에 앞서 폴포츠, 코니탤벗, 수잔보일 등의 스타를 발굴해 낸 바 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한 제이미 퓨. 사진=영국 ITV 캡쳐]

박영웅 기자 hero@mydaily.co.kr

노래는 레비제라블중 장발장이 부른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레미제라블)

 

God on high
Hear my prayer
In my need

You have always been there

He is young

He's afraid

 

Let him rest
Heaven blessed

 

Bring him home,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He's like the son I might have known

If God had granted me a son

 

The summers die
One by one
How soon they fly
On and on
And I am old
And will be gone

 

Bring him peace, Bring him joy
He is young
He is only a boy

 

You can take

You can give

Let him be

Let him live

 

If I die

Let me die

Let him live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Bring him home....

 

 하늘 높은 곳에 계신 내 주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는 어리고 연약합니다.

복을 내리사 그를 풀어주옵소서. 

살려주옵소서.

 

죽어야만 한다면 제가 죽겠사오니

그를 살려주옵소서.